봄 비가 내리는 2014년 봄입니다... 벚꽃은 다 떨어져 사라져 가고 있으나, 아직 차가운 바닷가 속에 잠겨 있는

100여명의 어린 친구들을 애도하며,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강물이 흘러 바닷가로 흘러가듯이 사라져 버리는 건 싫어 이렇게 글을 남겨서라도 영원히 가슴속 깊이 남기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무능한 대통령으로 인해 무능한 선장으로 인해 무능한 공무원들로 인해 손톱이 부셔서 사라질 때까지 구조를 기다리며 숨죽였던 300여명의 어린 꿈나무들...부디 행복한 곳으로...좋은 곳으로...빠른 시일내에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시길 빕니다.

저희 백세요양병원 직원들 또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